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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초등학교 무상급식 시범실시

서울 성북구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공립초등학교 24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범 실시한다. 서울의 자치구가 무상급식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북구는 6학년생 친환경 무상급식비 4억9,500만원과 1~5학년 학생의 친환경 급식을 위한 추가비용 3억2,100만원 등 관련 예산 8억1,600만원에 대한 추경 예산을 편성해 구의회에 상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성북구는 각종 일회성 행사비용과 불필요한 보도블록 교체 비용 등을 절감해 예산을 마련했다. 현재 성북구 의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이 11명식 동수를 이루고 있으나, 대부분 의원이 무상급식에 공감하고 있어 예산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내년 2월까지 무상급식 성과를 평가한 뒤 내년 3월부터 공립초교 전체 학생으로 확대하고 2012년 3월부터는 관내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전면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내년 116억원, 2012년 193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구 관계자는 “시 교육청과 서울시가 각각 50%, 30%의 비용을 부담하면 구청은 20~40억원을 책임지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전면 무상급식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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