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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전에 억지력이 더 중요"

박 대통령, 파월 전 美국무 접견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고영권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안보위기 상황과 관련해 대북 대응책과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백악실에서 파월 전 미 국무장관과 접견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북한이 변화 의지를 보인다면 대북지원과 더불어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새 정부는 22일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기도 했다.

또 박 대통령과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안보위기 속에서 한미동맹의 끈을 더욱 공고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5월 초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잇따라 현지 군부대를 방문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24일 인민군 제1501군부대를 찾아 해당 부대가 독자적으로 만든 '첨단전투기술기재'를 점검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시찰에서 해당 장비들을 실전에 배치해 사용하기 위한 전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은 이에 앞서 23일 제1973군부대 산하 2대대를 방문해 전투태세를 점검했으며 22일에는 평안남도에 있는 제11군단 산하 특수부대인 인민군 제1973군부대를 시찰했다. 김 제1위원장의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김경옥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 부장 등이 수행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불쾌해 하는 기색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개별사안에 대해 정부 입장을 일일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북한의 그런 행동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방안으로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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