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호(27ㆍ사진)씨는 강남구 일원동 먹자골목에 자리잡은 보쌈족발 전문점 '보족애' 일원점을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강씨는 "대학 졸업후 매장 운영을 시작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잘 갖춰진 본사 시스템 덕분에 순조롭게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족애 일원점의 매장 규모는 132㎡ 수준으로 한달에 약 6,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보족애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김가네'가 2010년 론칭한 보쌈, 족발, 쌈밥 전문 브랜드로 김가네의 유통·물류 시스템을 비롯해 매장 운영 및 메뉴개발 등의 노하우를 적용하고 있다.
보족애는 보쌈과 족발을 기본으로 남도식 삼합요리, 마늘파보쌈, 냉채족발, 훈제오리, 낙삼볶음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여름 별미로 물냉면, 비빔냉면, 콩국수 등도 출시했다.
보족애의 경쟁력은 좋은 재료다. 기본 재료인 돼지고기는 보성녹차잎 사료로 키운 보성녹돈을 사용한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두 번 매장에서 직접 고기를 삶는다. 강씨는 "한번 찾은 고객이 다시 찾는 비율이 70~80%에 이를 정도로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단골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자랑했다.
보족애 일원점 매장이 위치한 곳은 주택상권에 가깝다. 매장 근처에는 주택가, 삼성서울병원이 자리잡고 있어 주민들과 병원 임직원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런 특성을 감안해 강씨는 별도 점심메뉴로 보쌈정식, 묵은지고등어조림, 부대찌개, 육개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강씨는 "다양한 메뉴구성으로 직장인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방문고객 비중도 높다"며 "저녁시간에는 삼성서울병원 임직원들이 회식을 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강씨가 내세우는 보족애 일원점의 자랑거리는 고객서비스와 '정(精)'을 담은 토속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다. 그는 "가맹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에 일원점의 고객서비스가 더해져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보족애 일원점 매장은 연등, 옛 풍경사진, 초가집 모양 소품 등으로 아기자기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원목으로 깔끔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강씨는 매출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배달주문 고객도 늘리는 중이다. 강씨는 "보족애만의 차별화된 맛에 일원점만의 서비스를 더해 고객이 몇 번이든 다시 찾고 싶어하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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