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런 업종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접목해 틈새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성공가도를 달리는 업체들이 있다. 레드오션 속의 블루오션인 '퍼플오션'을 찾아내는 업체들이다.
캐나다 일식 레스토랑인 '데리야끼 익스피어리언스(Teriyaki Experience)'는 모든 음식에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육류와 해산물은 석쇠에 굽고 야채는 물로만 익혀 고유의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유지한다.
데리야끼 익스피어리언스는 비만과 성인병이 사회문제인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햄버거, 피자 일색이던 이 지역에 '일식' 붐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1986년 토론토에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현재 미국,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서 150여개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 남미,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퀴즈노스(Quiznos)'는 매장에서 직접 빵과 고기류를 오븐에 구워 만든 따뜻한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샌드위치는 햄버거에 비해 칼로리나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고 야채 비중이 높은 웰빙 식품으로 인식된다.
퀴즈노스는 1983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에 7,0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간은 미국 내 점포 성장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이미 대중화된 외식 아이템이라도 웰빙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며 "전혀 새로운 업종을 찾기보다는 기존 레드오션 속의 블루오션인 퍼플오션을 찾는 것이 현실적인 틈새시장 공략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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