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전자는 역사적 전통과 문화적 개성을 담은 문화 속성으로 연속성을 가진 성질을 말한다. 10대 문화유전자는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와 일반인 1,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선정됐다.
담당 기획위원회는 중복되는 문화유전자를 조정하고 최근 문화 경향과 미래 가치를 고려해 흥(신명), 끈기(인내), 정(나눔), 해학(여유), 발효(숙성), 예의(선비정신), 역동성(열정), 공동체문화(우리), 어울림(조화), 자연스러움 등 10개 항목을 골랐다.
K팝의 확산과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고려해 흥을 뽑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담을 반영해 끈기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전통적 한국 정서인 ‘한(恨)’은 경제발전과 한일월드컵을 거치며 열정과 신명의 정서에 밀린다는 분석에 따라 빠졌다.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움(12.3%), 열정(12.2%), 신명(흥ㆍ12.0%) 등을 중요한 문화유전자로 주목했다. 일반 국민은 예의(20.2%), 끈기(17.2%), 공동체문화(11.2%) 등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문화부는 10개 문화유전자별로 연구진을 선정해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10월께 포럼을 열 예정이다. 2013년부터는 3년간 심층 연구에 들어간다. 문화, 역사, 철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통시적ㆍ비교문학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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