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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독서공간으로"
입력2009-02-13 17:27:50
수정
2009.02.13 17:27:50
노희영 기자
서울도시철도공사, '5678 행복문고' 열어<br>구간도서는 최고 70%할인도
'지하철에서 책 한 권 사서 읽는 여유를…'
지하철을 갈아타기 위해 종종걸음을 걷는 시민들로 붐비는 지하철 환승통로에 서점이 등장했다. 지난 5일 영등포구청역(2ㆍ5호선 환승통로)과 태릉입구역(6ㆍ7호선 환승통로)에 '5678 행복문고'가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시민들도 있고 지하철 안에서 읽을 책을 고르거나, 퇴근길에 자녀에게 선물할 아동용 도서를 찾는 모습도 눈에 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영등포구청역과 태릉입구역에 이어 이달말까지 5개역에 '5678 행복문고'를 추가 설치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15개역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5678 행복문고'는 5,000여권의 신ㆍ구간을 비치해 판매하고 있으며 신간도서는 예약 주문 판매도 가능하다. 특히 구간 도서는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시민 개인이 출판해 소장중인 책이나 시민이 읽은 중고 서적들도 위탁판매를 해주며, 판매 후 신책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사측은 판매 후 남은 재고와 수집도서는 벽지학교, 복지단체 등 책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기증해 도서인구 저변을 확대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시민은 "매일 출퇴근하며 지나가는 지하철역에 서점이 생겨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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