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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기육성자금 내년부터 시중은행도 취급

5% 대출금리 2%대까지 낮아질 듯

농협이 단독으로 운영해 온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내년부터는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5%대에 이르는 현행 대출금리가 최저 2%대까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서진원 신행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윤윤식 경기도중소기업연합회장 등은 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 협약’에 서명한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11개 시중 은행들이 개별 대출금리를 고시하면 기업들이 이 정보를 보고 원하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최고금리고시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들 은행의 개별 대출금리는 오는 16일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서비스(g-money.gg.go.kr)에 공개된다. 개별 대출금리는 1개월 단위로 고시한다.

지금까지는 경기도와 농협이 정하는 육성자금 대출금리로만 도내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았다.



이자율은 자금이용목적(운전자금, 시설자금, 소상공인경영지원자금, 사회적기업경영지원자금 등), 담보(경기신용보증재단보증서, 부동산 담보 등), 상황기간(최대 8년) 등에 따라 5.15∼6.80%였고, 도는 0.85∼2.00%의 이차보전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농협의 대출금리가 시중금리보다 높아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실적은 지난 2011년 1조1,011억원, 2012년 8,880억원, 올들어 10월 말까지 7,417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황성태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정부에서 운용하는 자금에 완전 시장경쟁금리를 경기도가 처음 도입하는 것”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기업은 평균 2.5%의 이자 경감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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