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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강희 LG전자, "블랙라벨 3폰 보면 007 생각나요"

차강희 LG전자 MC디자인硏 상무<br>스마트한 외모에 파워풀한 기능 갖춰


“블랙라벨 시리즈 3탄은 디자인과 기술이 잘 조화된 휴대폰입니다.” 지난 15일 LG전자 디자인센터에서 기자와 만난 차강희(사진)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상무(전문위원)는 블랙라벨3의 콘셉트에 대해 “외모가 말끔한 007 제임스 본드는 평소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지만 필요한 순간에 내공을 발휘한다”며 “스마트한 이미지에 파워풀한 기능이 있는 블랙라벨3는 007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라벨3는 글로벌 시장에서 2,500만대가량 판매되며 LG전자 휴대폰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초콜릿폰ㆍ샤인폰의 후속작이다. LG전자 제1호 슈퍼디자이너인 차 상무는 블랙라벨 시리즈와 뷰티폰 등의 히트폰을 디자인했다. 차 상무는 “블랙라벨 시리즈라고 해서 앞선 제품의 보완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상상을 뒤집고 또 다시 새로움을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LG전자가 공개한 블랙라벨3는 휴대폰에는 처음으로 벤츠의 ‘마이 바흐’ 등 고급제품에 사용되는 첨단 신소재인 탄소섬유를 적용했다. 또한 강화유리를 채택한 LCD화면과 키패드에는 모두 터치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는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도 굉장히 단단한 소재여서 제품 전체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어 뒷면에만 사용하게 됐다”며 “외부 충격에 잘 견뎌낼 뿐 아니라 갈색 계열의 독특한 무늬를 입혀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더해준다”고 말했다. 차 상무는 “블랙라벨3를 통해 휴대폰이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초콜릿폰ㆍ샤인폰ㆍ프라다폰에 이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라벨3는 이달 말 유럽시장을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는 이르면 오는 6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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