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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무서운 성장…10월 판매 1만4,000대

연간 판매량 15만대 넘길 듯…BMW-폴크스바겐 1위 놓고 경쟁

10월 수입차 판매가 1만 4,000대로 사상 2번째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이 이미 작년 전체 판매량에 육박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판매량(신규 등록대수)이 1만4,154대를 기록해 작년 동월(1만2,019대)보다 17.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9월(1만2,668대)과 비교하면 11.7% 늘어났다.

10월 판매량은 사상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한 7월(1만4,953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1∼10월 누적 판매량은 13만239대로 작년 10만7,725대에 비해 20.9% 증가했고, 작년 전체 판매량(13만858대)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열 달 만에 작년 1년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가 2,939대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지난달 1위를 차지했던 폴크스바겐도 2,890대를 팔아 월간 최고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BMW를 바짝 쫓아왔다. 메르세데스-벤츠(2,238대)는 3위에 올랐다.

아우디(1,803대), 포드(702대), 미니(522대), 렉서스(463대), 토요타(418대), 크라이슬러(343대), 랜드로버(285대)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나머지는 혼다(272대), 닛산(232대), 푸조(207대), 포르셰(195대), 재규어(175대), 볼보(168대), 인피니티(130대), 피아트(88대), 시트로엥(38대), 캐딜락(26대), 벤틀리(18대), 롤스로이스(2대) 순이다.

폴크스바겐은 물론 포드와 인피니티도 최대 월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는 등 선전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중소형이 57.7%(8,163대)로 강세를 이어갔다. 2,000∼3,000cc 미만은 29.5%(4,170대), 3,000∼4,000cc 미만 10.7%(1,508대), 4,000cc 이상 2.2%(313대)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의 우위가 두드러져 81.7%(1만1,568대)에 달했고 일본은 10.7%(1,515대)로 간신히 10% 선을 지켰다. 미국 브랜드는 1,071대(7.6%)를 판매했다.



연료별로는 디젤 66.6%(9,420대), 가솔린 30.4%(4,303대), 하이브리드 3%(431대)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구매유형은 개인구매 60.2%(8,522대), 법인구매 39.8%(5,632대)였다.

폴크스바겐은 전체 판매량에서 BMW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위협한 데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에서는 아예 1, 2위를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였다.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736대가 팔린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에 돌아갔다. 이어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588대)도 2위를 차지하며 수년째 ‘부동의 1위’였던 BMW 520d(555대)를 3위로 밀어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다만 누적 판매량 순으로는 1위 BMW 520d(7,465대)와 2위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705)의 격차가 커 연간 판매량 역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어 벤츠 E-클래스의 E220 CDI(420대), E250 CDI 4MATIC(385대), E300(357대)가 나란히 4∼6위에 올랐다.

7∼10위는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332대), BMW 520d x드라이브(320대), 폴크스바겐의 제타 2.0 TDI(277대), 골프 2.0 TDI(274대) 등이 차지해 9월에 이어 베스트셀링 수입차 10위권을 독일 브랜드가 휩쓸었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10월에는 일부 브랜드가 물량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섬에 따라 판매량이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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