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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임박

핵탄두 탑재 가능 아그니 5호 中 전역·유럽 절반 사정권


인도의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아그니 5호(사진)의 시험발사가 임박했다고 인도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도 정부가 오는 16~24일께 아그니 5호를 시험발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미사일은 고정밀 위성항법장치(GPS)를 갖추는 등 미국의 첨단 미사일 수준에 근접한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전했다.

'불의 신'을 뜻하는 아그니는 인도 탄도미사일 시리즈에 붙여진 이름이다. 3단식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아그니 5호는 사정거리 5,000㎞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중국 전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절반가량을 사정권에 두게 된다. 인도는 당초 지난 2월께 아그니 5호를 시험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계획보다 2개월가량 늦춰졌다.

신문은 "인도가 아그니 5호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미국과 러시아ㆍ중국ㆍ영국ㆍ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며 "인도는 내년까지 아그니 5호를 3~4차례 더 시험발사한 뒤 2014년께 실전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가 핵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 진입을 눈앞에 둠에 따라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신문은 언급했다. 신문은 중국이 인도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맞서 미사일 요격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양국 간 군비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가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핵탑재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 700~1,200㎞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아그니 1호와 사정거리 2,000~3,500㎞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아그니 2~4호, 대륙간탄도미사일 아그니 5호 등이다.

이 중 아그니 1·2호는 파키스탄을, 2~5호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인도는 지난달 중순 아그니 3호보다 무게는 절반 이하로 훨씬 가벼우면서도 1톤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아그니 4호 시험발사에 성공해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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