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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논술 작년보다 쉽게 출제

서울대의 2010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가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 인문계열에서는 과학 지문이 출제돼 최근 강화되고 있는 계열 간 논술통합 경향을 보였다. 다만 자연계열은 고교 교과과정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래프를 분석하는 일부 문항은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서울대가 11일 올해 정시모집 지원자 2,502명을 대상으로 치른 논술고사는 다섯 시간의 시험에서 인문계열 응시자에게 3문항, 자연계열에는 4문항이 각각 주어졌다. 체육교육과는 2시간 동안 1문항을 치렀다. 인문계열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 사례와 하틀리의 오존층 존재 가설 등을 지문으로 구체 사례에 적용하도록 하는 문제 등 3개 문항이 출제됐으며 자연계열은 고교 물리I에 나오는 '파동'의 개념을 이용해 쓰나미가 수심이 얕아지는 해안가로 이동하면서 파동의 진폭이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유추하도록 하는 문항 등 4개 문항이 나왔다. 서울대는 "수험생의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독서 및 토론을 위한 사고능력을 배양하고자 교과서의 내용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31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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