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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현대건설, 협력사 해외현장 파견… 글로벌 경쟁력 키워




현대건설은 협력사의 효율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협력사 해외현장 파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건설 협력사 중 해외공사 경험이 없는 신영토건 등 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5월12일부터 7월12일까지 2개월간 진행하고 있다. 파견 대상 협력사 소속 임직원 6명은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싱가포르 등 현대건설의 6개 해외현장에 파견돼 공사 수행에 필요한 제반 노하우를 습득·체험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파견 임직원의 숙식 및 각종 체재비를 무상 지원한다.

현대건설 해외현장에 파견되는 협력사 직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토목·건축 등 공종별 시공 기술 노하우와 해외현장 관리 및 운영 시스템을 체험하고 현지 건설시장의 환경·문화를 겪어보며 해외공사 수행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 해외현장 파견 프로그램은 협력사의 해외공사 수행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 결과가 다시 현대건설의 글로벌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장기적 관점에서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더 많은 협력사에 해외 현장 파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건설은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현장경영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14 협력사 협의회 정기총회 및 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해 205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건설 신성장 전략', '2014년 주요 구매 정책' 및 '품질·안전 관리'를 주제로 한 특강을 경청했다.

아울러 '우수 협력사 포상'에서는 최우수 협력사에 윤일건업, 우수 협력사에 분과별 29개사 등 총 30개사를 선정해 포상했다. 선정된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계약이행보증 50% 감면, 해외현장 견학, 입찰추천 평가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 협력사들의 변함없는 지원 덕분에 대내외적인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현대건설과 협력사들이 이상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이뤄 서로 없어서는 안 될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정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매월 전국 현장의 협력사를 찾아 협력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청취, 해소해 나갔다.

정 사장은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윤일건업 등 19개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고품질 시공을 당부했다. 정 사장은 간담회에서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아래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협력사와의 소통 활성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사장은 지난해 8월 울산대교 및 부산국제금융센터 현장을 찾아 신한토건 등 26개사 협력사 대표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우수 협력사 24개사를 대상으로 터키·카타르·UAE 등 현대건설 해외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협력사 관계자들은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터키 보스포루스 제3대교, 카타르 하마드 메디컬시티·루사일 고속도로, UAE 원자력발전소 현장 등을 견학하며 공사 관계자의 안내와 브리핑을 통해 현지 건설시장 현황 파악 및 건축·토목·전력 분야의 최신 정보를 습득했다.

현대건설이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우수 협력사 해외현장 견학은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분석하고 해외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협력사의 해외진출에 활로를 모색해 주고 있다. 협력사 관계자의 해외현장 시찰 비용 일체는 현대건설이 부담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지속한다는 의미에서 앞으로도 해외현장 시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해외공사를 희망하는 협력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해외 공사 진출 지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0년 4월부터 현대건설인재개발원에 '해외진출 희망 협력사 교육과정'이 개설돼 운영 중이다. 이 교육에는 현재까지 631개사 임직원 657명이 참여했다. 협력사 임직원들은 중동의 국제관계,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 등 해당 국가에 대한 거시적 이해는 물론 해외진출 시 필요한 실무교육을 통해 해외진출에 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공사대금 조기 집행 등 실질적 지원

이재용 기자

현대건설은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하고 공사대금을 조기 집행하는 등 자금지원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 2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280억원, 2012년 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동반성장펀드를 매년 조성하고 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게 대출금리 1.5%를 지원해 협력업체들이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금용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공사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지난해 2월8일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현대건설은 협력사가 자금운용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공사대금 약 1,200억원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건설은 동반성장펀드 조성, 납품단가 조정, 무이자 자금대여 등을 통한 협력사 지원 외에도 협력사 교육강화 활동 및 소통강화 활동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협력사 동반성장 세미나'를 분기별로 2회씩 실시하고 있다. 동반성장 세미나에서는 하도급 운영방안 및 외주관리 시스템을 설명하고 애로·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해 개선하고 있다. 협력사의 제안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현대건설 상생협력팀 전담 직원이 실시간으로 접수해 해결해 주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하도급 공사 종료 후 정산 완료된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 관리 및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지원 및 운영 수준을 객관화하고 협력사가 느끼는 만족도를 정확히 파악해 불만족 사항을 해소함으로써 협력사 만족도를 강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기업·협력사 간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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