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지난달 말 이후 신종플루(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거나 의심돼 병원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가 8명이나 된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6일 밝혔다.
언론들은 돼지독감으로도 불리는 신종플루 감염 건수가 지난달 말 이후 8건이라며 3명의 환자가 현재 집중 치료실에 입원해 있고 1명은 혼수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크게 번졌을 때 뉴질랜드에서는 78만여명이 걸려 49명이 목숨을 잃었다.
혹스베이 지역 보건당국은 혹스베이 지역에서 8명이 지난달 말부터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거나 의심돼 병원 집중 치료실에 입원했다며 그런 환자가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혹스베이 지역 보건당국의 애나 커크 대변인은 신종플루에 걸리는 게 아주 특이한 것은 아니나 독감 시즌도 시작되기 전에 이처럼 빨리 찾아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독감 백신을 서둘러 맞을 것을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휩쓸었을 때 1만8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했으나, 다른 자료들은 사망자 수가 공식 집계의 10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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