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3일 RFA에 북한의 지원 요청에 따라 평양 주재 유엔아동기금, 유엔개발계획 직원 등으로 구성된 '유엔 실사팀'을 이달 23∼24일 북한의 홍수 피해 지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유엔이 RFA에 공개한 북한 수해현황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24명, 부상자 2명, 실종자 14명 등 모두 40명이다.
특히 평안북도는 사망자 7명, 부상자 2명, 실종자 4명으로 인명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RFA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도 최근 청천강 범람으로 지역의 80%가 물에 잠긴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지원 수요량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조선적십자회 지역본부는 재난 대응을 위해 이 지역에 경보령을 발령하고 피해자 구조에 힘쓰고 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 수해 복구 지원과 관련, "수해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며 그 후에 지원 여부가 검토될 수 있다"며 "현재는 북한의 수해 상황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로 아직 수해 지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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