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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막올라

내년 성장률 목표 7%로 하향 전망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을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0일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신화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국내 경제형세를 분석하고 2013년 경제공작을 결산하며 오는 2014년 경제공작에 대한 총체적 요구와 주요 임무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당정 경제정책 의사결정회의인 중앙경제공장회의는 2014년 중국의 거시경제정책 방향과 정책·예산편성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이슈는 내년도 중국 경제성장률이다. 경제개혁을 위해 성장률 둔화를 감내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7%로 성장률 목표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장률 하향조정 전망에 대해 신화통신은 "내년도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내외환경은 여전히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 세계 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심각한 조정국면에 있고 외부 수요가 근본적으로 호전되기는 어렵다"며 내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결정된 경제개혁 청사진의 세부계획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중국 지도부는 3중전회 결정문을 통해 앞으로 자원배분에서 시장이 '결정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시장기능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개혁·토지개혁 등 미진했던 경제개혁 방안의 구체안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지난 3일 경제공작회의 준비회의 격인 정치국 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정책의 방점을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에서 발전을 모색한다)' 구조조정, 개혁기조 등에 찍고 경제부양보다는 구조조정, 정부의 시장개입 축소, 내수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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