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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경영마인드 갖춘 엔지니어 키워야
입력2007-05-16 17:23:23
수정
2007.05.16 17:23:23
최근 우리 사회도 엔지니어 출신의 최고경영자(CEO)가 많이 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중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매출 100대 기업의 CEO 중 이공계 출신이 43%를 차지하고 있고 코스닥 매출 100대 기업을 보더라도 이공계 출신이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그 비율이 50%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보기술(IT)산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앞으로 엔지니어 출신의 CEO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맞물려 이공계대학의 교육이나 기업의 교육도 엔지니어에게 마케팅 능력과 비즈니스 마인드, 조직 관리 리더십 교육훈련을 통한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UC버클리대학의 공과대학과 경영대학이 세계 일류 과정으로 성장한 것도 공학과 경영학을 결합한 MOT(Management of Technology)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전세계에 배출해왔기 때문이다.
기술은 상아탑 세계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기술은 우리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부를 창출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비즈니스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상아탑에서 서서히 사장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 또는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술기업은 비즈니스마인드를 갖춘 기술인재를 절실히 찾고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기술 개발이 회사의 경영전략과 목표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이해하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갖추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 자신이 먼저 경영자의 입장에서 전략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인재는 기업의 성쇠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인재는 자신의 전문지식과 더불어 관련된 사안에 대해 입체적 사고와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문제 해결을 통해 부를 창출하는 T자형 인재이다.
또한 다른 기업에 소속해 있지 않더라도 창업을 통해 자신의 기술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영마인드가 필수적이다. 경영마인드는 어느 순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교육과 훈련, 경험을 통해 축적된다.
이러한 경영마인드를 갖춘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우리 대학의 이공계 교육과 기업의 엔지니어 교육에 경영마인드를 함께 배양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코스닥기업, 중소 벤처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인력에 대한 경영마인드 배양은 더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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