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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UNWTO 사무총장 선거서 꼭 승리"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말만 무성했던 그동안의 기구 운영에 불만이 높은 154개 회원국들에 구체적인 행동과 비전을 제시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24일 e메일로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ㆍUNWTO) 사무총장 선거에 공식 입후보한 오지철(60ㆍ사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3년간의 공직 경험을 쏟아부을 수 있는 생애 마지막 전투에 임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 사장이 UNWTO 사장에 선출되면 고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유엔 전문기구 수장이 된다. 오 사장은 "수장으로 선출될 경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05년 WTO가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편입되면서 UNWTO의 중요성도 높아진 만큼 이번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그동안 유럽인들이 중심이 됐던 사무총장 선거에 비유럽권 인사들이 나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요르단 관광장관을 지낸 탈레브 리파이 현 UNWTO 사무차장과 파키스탄 출신의 칼리드 말리크 유엔개발계획(UNDP) 중국 책임자 등이 이미 후보로 등록해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오 사장은 이번 선거전의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실천성'을 꼽았다. 그는 "지난 5개월 동안 선거 운동을 하면서 만난 많은 회원국들이 UNWTO가 그동안 각종 회의와 말만 앞설 뿐 실천이 없었다는 점을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했다"며 "각 회원국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국 실정에 맞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겠다는 신념을 밝혔고 (투표권을 갖고 있는) 상당수 집행이사국들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신임 UNWTO 사무총장은 오는 5월7일 아프리카 말리에서 열리는 집행이사국 회의에서 투표로 선출된다. 이어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UNWTO 총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으며 내년 1월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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