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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1월 2일] 첨단 신섬유 개발 적극 지원해야
입력2009-11-01 17:57:50
수정
2009.11.01 17:57:50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섬유 개발을 위한 종합적이고 과감한 지원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섬유산업은 기존의 섬유와 성능과 기능이 전적으로 다른 슈퍼섬유ㆍ친환경섬유ㆍ스마트섬유ㆍ나노섬유 등 이른바 신섬유를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전환되는 가운데 시장규모도 급속히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ㆍ미국ㆍ유럽 등 전통적인 섬유강국들은 이들 신섬유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육성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술섬유는 부가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ITㆍBTㆍNT 등과의 융합을 통해 의류는 물론 자동차ㆍ항공기ㆍ전자ㆍ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소재로서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기술개발에서 뒤질 경우 전반적인 산업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섬유산업은 산업화 초기부터 수출과 고용에 크게 기여해온 대표적인 효자산업이고 지금도 외형상으로는 세계 6위의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가치가 높은 고가제품에서는 일본ㆍ유럽 등 섬유강국들에 밀릴 뿐 아니라 특히 첨단 신섬유 분야에서는 크게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섬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안 돼 있는데다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정부 지원과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섬유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신소재 개발이라는 점에서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선진국들은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고부가 섬유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의 경우 이제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그린섬유 강국' 달성을 위해서는 신섬유에 대한 연구개발은 물론 섬유업계의 신소재 상품 개발 및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우리 섬유산업은 60여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가졌을 뿐 아니라 ITㆍ자동차ㆍ조선 등 신섬유의 수반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에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타이어코드ㆍ스판덱스 등 기술섬유 분야에서 세계 1위 및 2위를 지키고 있는 효성, 해도형장섬유 부문에서 세계 1위인 코오롱 등이 국내 섬유산업의 잠재력을 잘 보여준다. 신성장동력인 신섬유를 통해 국내 섬유산업이 세계 최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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