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 동안 서울 시내 초등학교 여성 교사 임용비율이 53%에서 83%로 높아졌지만 교장ㆍ교감 중 여성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여성의 초등학교 교직 진출이 늘면서 서울지역 초등교원 중 여성 비율이 1967년 52.9%(4,434명)에서 1987년 70%, 2003년 8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83.1%(2만2,978명)에 이르렀다. 서울지역 초등학교는 전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전통적으로 여교사 비율이 높았으며 지난해에도 부산(78.3%), 경기(76.7%), 대구(78.8%), 인천(73.0%) 등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1,018명 중 여성은 879명으로 전체의 86.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5년 90.8%, 2006년 90.4%, 지난해 88.5%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여초 현상’은 여전했다. 한편 여교사 비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과는 달리 교장ㆍ교감 등 관리직의 여성 비율은 변화가 더딘 편이었다. 교장 중 여성의 비율은 1977년 13.8%(36명)에서 1987년 11.9%(51명)로 떨어졌다가 1997년 15.4%(80명), 지난해 19.7%(111명)로 높아졌다. 여성 교감 비율은 1977년 15.8%(41명)에서 1987년 17.6%(120명), 1997년 22.1%(159명), 지난해 35.2%(274명)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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