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유로존 구원투수로 나서나

IMF, 伊구제금융설 맞물려<br>美 공격적 개입 가능성 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이탈리아 구제금융 지원설 등과 맞물려 미국이 유럽 문제에 보다 공격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과 미ㆍEU 정상회담을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유럽의 문제해결을 돕기 위해 일정한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유럽이 위축되거나 어려움을 겪으면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유로존의 경제위기 해결은) 미국경제에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지도부와 수시로 전화접촉을 갖고 구체적인 위기해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약속이 당장 재정지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유럽이 보다 결정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납세자들이 추가적인 재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재정지원 가능성을 일단 차단했다. 최근 일부 유럽 국가들은 IMF의 재원을 강화해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와 관련, 유럽 관계당국에 부실자산구제 프로그램(TARP)이나 기간자산담보부증권 매입(TABSLF) 등 과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했던 조치들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보다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국과 EU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자유무역을 촉진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6월 말 양국의 교역 및 투자 확대방안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