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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각 지역사옥이 부동산 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온다. 이에 따라 알짜 빌딩 매입을 노리는 국내외 자본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지난 10월 출범 이후 각 지역본부 사옥통합이 완료됨에 따라 잉여사옥 및 부지 매각작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매각대상 사옥은 옛 토지공사 서울 대치사옥을 비롯해 ▦주택공사 부산 개금사옥 ▦주공 인천 만수사옥 ▦토공 수원 인계사옥 ▦주공 강원 원주사옥 ▦토공 충북 우암사옥 ▦주공 대전 둔산사옥 ▦토공 광주 치평사옥 ▦토공 대구 침산사옥 ▦주공 창원 용호사옥 등 총 10개 건물이다. 10개 사옥 건물의 총 연면적은 8만4,111㎡이고 감정평가금액은 1,980억여원에 달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강남구 대치동의 옛 토공사옥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5층~지상9층으로 지어졌으며 연면적이 1만7,000㎡에 달한다. 공급예정가격은 537억2,330만원이다. 지방에서는 광주 옛 토공 치평 사옥의 연면적이 약 2만1,800㎡로 가장 규모가 크다. 매각 방식은 일반경쟁입찰이며 동일가격 입찰자가 2인 이상일 경우에는 추첨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공사홈페이지(www.lh.or.kr)나 각 지역본부 담당자를 통해 각 사옥 개별 입찰공고문 및 입찰 유의서를 확인한 후 오는 4일과 7일 해당 지역본부에 입찰신청을 접수하고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면 된다. 계약체결은 각 해당 지역본부에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최종국 LH고객지원처 팀장은 "이번 잉여 사옥 매각을 시작으로 중복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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