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해 끝 섬인 백령도에 특색 있고 스토리가 있는 구경(九景)길을 조성하는 등 서해 5도서를 내년부터 관광자원화 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2010년 8월 국토 끝 섬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끝마친 옹진군은 지난 10월 구경길 조성을 위해 국비 8억원을 신청한 상태다.
총 사업비 30여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백령도에 9개 테마코스를 만들어 스토리하우스, 안내표지, 조망 포인트데크, 쉼터 등을 설치하게 된다. 시설공사는 내년 5월부터 시작해 2014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연평도에는 조기잡이로 호황을 누렸던 연평항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하게 된다. 내년부터 3억원을 들여 추진할 사업은 문화생태마을 탐방로를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게 된다.
시는 또 내년 상반기 중에 서해5도 평화협력지대 조성과 연계한 안보관광 상품을 운영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개 섬지역의 수학여행 유치 팸투어, 연평도 도보투어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9가구가 살고 있는 서구의 세어도는 섬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섬 주민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기반 관광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2013~2015년 사업비 10억여원으로 추진할 이 사업은 정서진,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한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휴게 및 편의시설, 공공예술프로젝트 탐방로 조성, 토요자연학교, 바다놀이프로젝트 등을 적용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