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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훈남들 "한국서 눈 처음 봤어요"

■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 <br>무주리조트서 17일 체력 평가<br>미스코리아 김주리에 "같이 사진 한장만" 외치기도

16일 인천시청을 예방한 미스월드 2010후보들이 안상수 인천시장, 장재구 한국일보미디어그룹 회장, 케이엔 알도리노 미스월드, 김주리 미스코리아 진, 스티브 더글라스 총괄책임디렉터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조영호기자 voldo@hk.co.kr

“함께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Can I take a picture with you?)” 제6회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 닷새째인 16일 인천광역시청 앞. 74개국에서 모인 미스터 월드 후보자들은 미스 월드 카이앤 알도리노(24ㆍ지브롤터)와 미스코리아 김주리(22)를 에워싼 채 “사진 한 장만”을 외쳤다. 후보자들은 세계 최고를 다퉜던 미녀 두 명과 사진을 찍고자 혈안이었다. 한국 대표 류지광(25ㆍ한세대) 등 후보자 74명은 스포츠 부문 평가 장소인 무주 리조트로 이동했다. 미스 월드와 미스코리아 미모에 흠뻑 빠진 후보자들은 국립공원인 덕유산의 경치에도 감탄사을 금치 못했다. 후보자를 태운 버스가 무주 리조트에 도착하자 탄성이 터졌다. “와, 스키장이다.(Wow, Ski resort!)” “믿을 수가 없어!(Unbelievable)”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따뜻한 곳에서 살아온 후보자들은 입을 쩍 벌렸다. 말레이시아 대표 데이비드 리안(20ㆍ188㎝)는 “한국에 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본다”고 말했다. 미스터 월드 조직위원회는 서바이벌 전투, 산악용 사륜차(ATV) 경주, 트레킹, 스키(스노보드) 가운데 세 가지를 선택해서 후보자들의 체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라트비아 대표 트리탑스 푼쿨리스(22ㆍ190㎝)는 “해마다 스키와 서바이벌 전투를 즐겼다”면서 “다른 후보자에게 아픔을 주게 될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평소 드라이브를 즐긴다”던 불가리아 대표 마틴 마르티노프(23ㆍ187㎝)는 “속도를 사랑한다. 특히 ATV를 기대한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과 해병대 캠프 등에서 체력 점검을 받았던 후보자들은 17일 미스터 월드를 향한 1차 예선 스포츠 부문 평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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