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시장, 바닥 다지나.’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상가ㆍ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가투자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전국의 상업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월 7,598동, 연면적 102만3,000㎡를 저점으로 2월 9,048동(141만6,000㎡), 3월 1만3,492동(209만㎡)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평균 연면적 200만㎡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1ㆍ4분기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금융위기 직후인 11월에 150만㎡ 밑으로 떨어지는 등 시장상황이 급속히 악화됐던 것에 비하면 분위기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3월 서울의 상업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월 대비 300%가량 늘었으며 경기 지역도 38.5% 상승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정책으로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실물경기 흐름이 불안한 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업종과 입지를 고려한 선별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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