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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17개 접전주서 부시 추월

선거를 13일 앞둔 현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백중세의 접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17개 접전주에서 부시 대통령을 오차 범위내에서 추월한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해리스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등록 유권자 820명을 상대로 지난 14~17일 실시한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48%대 46%로 2% 포인트 앞섰으며,이들중 지난 2000년 대선에서 기권한 사람을 제외하면 51%대 43%로 8% 포인트나 앞섰다고 AP가 보도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두가지 기준을 적용한 17개 접전주 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51%대 44%로 8% 포인트 앞서거나 최소한 두 후보 모두 47%로 동등한 지지율을 보여각주별 우승자가 배당된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현행 선거 제도에 따르면 케리 후보가유리한 국면을 맞는 것으로 판단된다. 접전주 조사 샘플의 경우 ±6%의 오차 범위를 갖고 있다. AP가 조사한 두 후보의 대통령 선거인단 확보 가능성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유타 등 20개주에서 168명인 반면, 케리 후보는 뉴욕, 오리건 등 12개주 171명으로 더 많았다. 두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플로리다 등 18개주 199명의 선거인단을 놓고 오차 범위내 접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메이슨 딕슨의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48%대 45%로 케리 후보를 ±4%의 오차 범위내인 3% 포인트 앞섰다. 해리스는 역대의 투표 성향으로 보면 과거 선거에서 기권한 사람을 제외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선거의 경우 2000년 선거기권자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할 것같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로이터/조그비 조사에서 두 후보가 모두 45%로 3일째 동등한 지지율을 보이는 등 NBC/월스트리트 저널, CBS/뉴욕 타임스도 마찬가지로 타이를 이뤘으나워싱턴 포스트는 50%대 47%로 부시 대통령이 3% 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조사했다. 조그비 조사에서 부동층은 여전히 6%를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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