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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연합군, 마르자서 탈레반 격퇴

AP통신 "다음 타깃은 칸다하르"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맞서 10여년간을 버텨 오던 아프가니스탄의 저항세력 탈레반이 점차 궁지로 몰리고 있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마르자에서 15일째 대공세에 나선 미 해병대와 아프간군이 탈레반의 마지막 주요 저항세력을 물리쳤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마르자 중심에서 탈레반 잔당을 소탕하며 북쪽으로 4일간 행군한 미 해병대와 아프간 병사들은 이날 탈레반의 마지막 주요 저항세력을 물리치고 북쪽에서 시 중심부로 진입한 스트라이커 대대와 조우했다. 미 해병 6연대 3대대 리마중대장인 조슈아 윈프리 대위는 "이제 기본적으로 마르자에서 탈레반 세력을 몰아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리마 중대는 온종일 마르자 북부지역을 행군했지만, 탈레반의 저항은 찾지 못했다. 이날 병사들은 단 한발의 총탄도 쏘지 않았으며, 대신 탈레반이 설치한 많은 양의 사제폭탄을 노획했다. 이날 미 해병대가 폭발물 탐지견과 금속 탐지기를 동원해 찾아낸 탈레반의 무기 중에는 80파운드(약 36㎏) 짜리 사제폭탄과, 로켓 추진 수류탄, 중국산 로켓포와 야포용 고폭탄 등이 포함돼 있었다. AP통신은 미 해병대가 보병과 만남으로써 이번 작전이 완전히 성공했으며, 이제 탈레반의 재진입을 막는 문제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합군 군사 작전의 관심은 마르자가 위치한 헬만드주(州)에서 인근 칸다하르주(州)로 옮겨졌다. 칸다하르 주지사인 투리얄라이 웨사는 "마르자 공세보다 규모가 크고 포괄적인 대규모 작전이 칸다하르에서 전개되기를 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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