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모던보이' 손예진 '아내가 결혼했다' 등<br>인기 여배우들 출연 영화 쏟아져 '女心유혹'<br>던스트 주연 할리우드작 '하우 투 루즈 프렌즈'<br>맥라이언·베닝 출연'내 친구의…'등 인기 예감
| 아내가 결혼했다(위) 사과(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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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위) 하우 투 루즈 프렌즈(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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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며 낙엽이 지는 감성의 계절 가을. 코트 깃을 여미며 울적한 기분에 빠지기 쉬운 시기, 낭만적인 사랑을 다룬 멜로영화 한편을 관람하며 메마른 감성을 달래보는 게 어떨까. 가볍게 기분을 전환해주는 로맨틱 코미디도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연인과 함께 극장을 찾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충무로 멜로 영화 여심(女心) ‘유혹’= 올 충무로에는 인기 여배우들이 출연한 멜로 영화가 유독 많다.
‘모던보이’의 김혜수, ‘멋진 하루’의 전도연,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 ‘사과’의 문소리 등이 대표적. ‘관능의 여신’ 김혜수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신여성 조난실로 열연했다. 상대 배우는 박해일로 일제시대 청춘남녀의 사랑을 애잔하게 그렸다는 평가다. 김혜수, 박해일의 멜로 연기가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로 옮긴 ‘아내가 결혼했다’는 손예진이 출연해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다. 소설은 결혼한 아내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결혼제도에 대한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져 사회적 이슈가 됐던 작품.
하지만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거운 주제를 걷어내고 가벼운 터치로 경쾌하게 재조명했다. 문소리가 주연한 ‘사과’는 가볍지 않은 멜로 영화. 현정(문소리)은 7년간 사귀었던 남자친구 민석(이선균)에게 버림받은 뒤 평범하지만 착실한 상훈(김태우)과 결혼한다. 행복한 신혼을 즐기던 현정에게 어느날 민석이 찾아온다.
연기파 배우들이 이뤄내는 하모니가 드라마에 몰입하게 한다.
한편 ‘칸의 여왕’ 전도연이 1년만에 헤어진 남자친구(하정우)를 찾아가 빌려간 돈을 받아낸다는 내용의 ‘멋진 하루’는 개봉 후 호평을 얻고 있다.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 ‘재미’= 스파이더맨의 여배우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한 ‘하우 투 루즈 프렌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한 부류의 할리우드 로맨틱 영화다.
세계 최고의 스타들을 소개하는 일류 잡지 ‘샤프트’의 편집장은 취재기자 시드니(사이몬 페그)를 영입한다. 그러나 회사 동료 앨리슨(커스틴 던스트)은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둘 사이에 묘한 감정 기류가 흐르고 어느새 한층 가까워진 관계로 발전하는데….
남녀 주연배우의 코믹한 연기가 보는 이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는 스타를 꿈꾸는 클럽 여가수 라포스(에이미 아담스)의 하룻밤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미스 페티그루(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라포스를 도와 그녀가 꿈꾸는 진정한 사랑을 찾도록 한다. 클럽사장ㆍ바람둥이 부잣집 도련님ㆍ낭만적인 피아니스트 등 3명의 남성이 라포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한바탕 해프닝을 벌인다.
맥 라이언과 아네트 베닝이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내 친구의 사생활’은 여성들의 미묘한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해 관객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남주기 아까운 그녀’와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도 10월 중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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