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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고 일본 뜨고… 남자축구 이변

스페인 일본 이어 온두라스에도 져 8강행 좌절<br>일본은 2연승으로 브라질 피하게 돼 4강 청신호

남자 축구가 런던올림픽에서 최대 이변 종목으로 떠올랐다.

2010 남아공월드컵과 유로 2012(유럽축구선수권), U-19(19세 이하) 유럽선수권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로 '천하통일'을 이루려던 스페인은 30일(한국시간) 허망하게 꿈을 접었다. 아직 조별리그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되는 굴욕을 당한 것이다.

스페인은 이날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D조 2차전에서 전반 7분 만에 결승골을 허용해 0대1로 졌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0대1로 질 때는 퇴장으로 한 명이 모자랐다는 변명거리라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할말도 없었다.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안 마타(첼시), 호르디 알바, 크리스티안 테요(이상 바르셀로나) 등 최고 명문팀 출신들이 뭉쳤지만 돌아온 것은 '광속 탈락'이었다. 이날 18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D조 최하위 스페인은 남은 모로코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좌절이 확정됐다.



반면 일본은 모로코를 1대0으로 꺾고 2연승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D조 1위 일본은 8강에서 C조 1위 브라질을 피하게 돼 4강 진출의 희망을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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