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7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전날 밝힌 에볼라 진단 새 공항검색시스템의 일환으로 체온 검사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지금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아프리카 국가를 떠날 때 비행기 탑승객들의 체온을 검사하는 이른바 ‘출국 검색’ 제도는 있지만, 미국 도착 후 입국 수속과정에서 체온 검사를 하는 ‘입국 검색’ 제도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볼라 창궐 아프리카 국가 출국 시 한 번, 미국 입국 시 또 한 번 등 체온 검사를 하는 두 번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체온 검사와 함께 미국 입국 시 고열 등 에볼라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 또 에볼라 환자들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등의 항목이 포함된 질문지를 작성하게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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