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 사르코지의 누드 작품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9만1,000달러(한화 8,877만원, 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당초 예상가보다 20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993년 브루니의 모델 활동 시절 사진작가인 미셸 콩테가 찍은 브루니의 흑백 누드 사진이 중국인 예술품 수집가에게 팔렸다. 입찰을 진행한 크리스티 경매소측은 중국인 수집가를 대신해 입찰에 참여한 뉴욕 첼시 지구 차이나 스퀘어 갤러리의 딜러인 알렉스 카오에게 브루니의 누드 사진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브루니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지난 2월 결혼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독일 태생 수집가 거트 엘퍼링이 경매에 내놓은 이 사진은 당초 3,000~4,000달러 수준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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