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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비자도 개인정보 털려

결제처리업체 통해 5만명 유출

마스터카드와 비자 등 신용카드사 가입자들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들어 해커들이 마스터카드와 비자ㆍ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들의 결제처리업체인 글로벌페이먼츠의 시스템에 불법 침입해 카드 가입자들의 정보를 대량 유출시킨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난달 30일 전했다. 글로벌페이먼츠는 이 같은 사실을 금융당국과 사법당국에 통보했으며 현재 정보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뉴스 전문 블로그인 크레이브즈온시큐리티는 이와 관련해 "글로벌페이먼츠가 지난 1월21일과 2월25일 두 차례에 걸쳐 해커들의 침입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1,000만건의 신용카드 거래 기록이 유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씨티그룹이 해킹을 당해 북미 지역 고객 2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적이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신용카드 결제처리업체인 허트랜드페이먼트시스템즈가 해킹을 당해 1억3,000만건의 카드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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