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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대구 신서지구 벌써부터 '술렁'
입력2009-08-11 13:41:07
수정
2009.08.11 13:41:07
김정곤 기자
'첨단의료복합단지' 수혜 기대감<br>"매머드급 호재지만 중장기적 관점서 바라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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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대구 신서 첨단의료 단지 선정' 시장 영향은
"매머드급 호재… 시장에 활력" 기대감일부 아파트 급매물 회수등 벌써부터 들썩"30년 프로젝트…중장기적 관점서 접근을"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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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로 충북 오송지구와 대구 신서지구가 최종 선정되면서 이 지역 부동산 가격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위치한 일부 아파트에서는 급매물이 회수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30년간 진행될 중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최종 선정된 충북 오송, 대구 신서 지구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침체기에 미분양 아파트가 산적해 있고 거래는 끊긴 상황이지만 매머드급 호재에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오송지구 내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미 급매물의 상당수가 사라졌다”며 “최종 선정된 만큼 시장 분위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분양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미분양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이 해당 지역 부동산에 전반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정 부동산114팀장은 “의료기반 시설단지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주택 수요도 늘어나고 상업지구도 조성된다는 점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앞으로 30년 동안 진행될 중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반짝 효과를 노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주문이 많았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과거 행정복합도시나 혁신도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개발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도 “중장기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일시적인 분위기 회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미분양이 많은 현지 부동산 시장은 지방 경제 침체의 영향이 더 큰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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