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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설계사 인생 고객과 함께 성장했죠"

교보생명 보험왕 강순이 FP명예전무


"제가 막 설계사로 입문했을 때 신입사원이던 고객이 이제는 최고경영자가 되셨죠. 고객과 함께 성장했다고 할까요. 제게는 이런 고객들이 최고 자산입니다."

30년간 고객들과 인연을 맺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설계사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교보생명 보험왕에 오른 강순이(57ㆍ사진) FP 명예전무. 올해를 포함해 보험왕을 일곱 번 수상한 베테랑으로 지난 한 해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만 290억원에 이를 정도. 강 명예전무가 직접 관리하는 고객 수만 약 1,500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전문직ㆍ자산가 등 VIP고객만 해도 500명이 넘는다.

강 명예전무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세대를 이어 지속되고 있는 고객과의 끈끈한 관계다. 그는 "1983년 27세의 나이에 교보생명 설계사로 첫발을 내디딘 후 30년간 한눈팔지 않고 보험 세일즈에 집중했다"며 "2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비율이 99%일 정도로 고객들이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 결과 세계 보험 세일즈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모임인 백만달러원탁회의(MDRT) 종신회원이자 세계 MDRT 연차총회에서 강연한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도 얻었다.



강 명예전무는 이런 성공비결로 '한결같은 고객 서비스'를 꼽는다. "한 번 인연을 맺으면 고객의 관심사항 등에 대해 철저히 연구해 인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고객들도 저를 가족처럼 여깁니다. 재무설계는 물론이고 자녀교육, 심지어 결혼까지 조언을 구하는 고객이 많습니다."

그의 고객관리는 철저하다. 촘촘한 고객명단은 마치 거미줄 같은 아날로그 트위터다. 특히 고객들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재무설계 세미나를 매월 한 차례 이상 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강 명예전무는 "재무설계 세미나를 통해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와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너무 좋아하신다"며 "앞으로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와 함께 해온 1세대 고객과 2~3세대 고객을 모두 초청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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