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여왕이 국가로부터 받는 2013-2014 회계연도 연봉이 3,610만 파운드(약 610억원)으로 확정돼 종전보다 16% 인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영국 왕의 연봉을 왕실 재산 관리기구인 크라운 이스테이트의 연간 수익의 15%로 규정한 새 법령에 따른 것으로 2011-2012년 실적을 기준으로 확정됐다.
정부가 수입을 관장하는 크라운 이스테이트는 런던 상업지구 임대 수입 상승에 힘입어 이 기간 2억4,000만 파운드의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버킹엄궁은 이번 인상에도 여왕의 연봉은 5년 전과 비교하면 15% 삭감된 수준이며 직원 임금은 수년째 동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왕의 연봉은 국외 방문 등 공식행사 비용과 왕실 시설 유지보수비를 비롯해 1,000만 파운드 규모의 왕실 직원 인건비 등에 활용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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