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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통행료 4월 7% 오른다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통행료가 오는 4월부터 평균 7.1% 인상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31일 이집트 정부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해상무역으로부터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흐메드 파델 수에즈 운하 관리위원회 회장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의 통행료는 10.5%, 유조선은 7.3%, 컨테이너선은 5.7% 이상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인도의 경제 호황이 지속됨에 따라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무역이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에즈 운하 위원회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대미 수출량 가운데 6% 가량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수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수에즈 운하를 이용한 선박은 1만8,000대로 같은 기간 파나마 운하 이용선박 수인 1만4,000대를 웃돌았다.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가장 큰 외화 벌이 창구 중 하나로 지난해 세계 해상무역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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