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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리고 지방은 올라… 아파트값 격차 크게 줄어

5년 만에 3.9배서 2.7배


서울과 지방 아파트값 차이가 3배 이하로 좁혀졌다.

닥터아파트는 5월 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3.3㎡당 평균 가격은 1,642만원으로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아파트 가격(598만원)의 2.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년 전인 지난 2009년 서울이 1,764만원, 지방이 446만원으로 3.9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서울·지방 아파트의 가격 차가 크게 줄어든 것은 미국 금융위기와 부동산경기 침체로 이 기간 서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9%(122만원) 하락한 반면 지방은 34.1%(152만원)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2009년에는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전남 지역 아파트(274만원) 6.4채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지역 아파트(425만원)를 3.8채만 살 수 있다.



지역별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1·2기 신도시 1,173만원 △경기도 888만원 △인천 773만원 △부산 74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 5년간 수도권은 공급 과잉에 재개발·재건축사업 부진이 겹쳐 침체가 계속됐지만 지방은 세종시·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며 "하지만 올 들어 재건축사업이 활발해지고 집값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격차가 더 좁혀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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