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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루니화 강세에 美 당일치기 쇼핑 급증

9월 210만명 6년만에 최고

캐나다 달러인 '루니(Loonie)'의 강세에 힘입어 자동차로 미국으로 건너가 쇼핑한 뒤 당일에 바로 돌아오는 캐나다인 여행객의 숫자가 200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일치기 캐나다 쇼핑에 나선 미국인 여행자는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캐나다 통계청은 20일 지난 9월 당일치기 캐나다 여행자의 숫자가 210만명을 기록, 지난 2001년 8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역시 차로 미국에 갔다가 하룻밤 자고 돌아오는 캐나다인은 4% 증가한 93만명으로 93년 이후 최고였으며, 비행기로 갔다 하루 만에 돌아오는 캐나다인도 50만7,000명으로 사상 최초로 50만명 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통계청은 1991년 10월 캐나다 달러가 미화 88,5센트에 불과할 당시 당일치기로 육로를 통한 미 여행자 숫자가 사상 최대인 540만 명을 기록했었다면서 향후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당일치기 육로 미국 입국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캐나다로 왔다 당일로 돌아가는 미국인의 숫자는 2%가 감소한 94만5,000명으로 사상 최저인 지난 2월 91만4,000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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