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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닛산 '알티마' 추월

지난달 美 시장서 2만대이상 판매<br>세계자동차 산업 CEO들 "한국브랜드 두각" 전망도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미국 시장에서 일본 닛산의 알티마를 제쳤다. 5일 현대자동차는 “주력 중형 모델인 쏘나타가 미국 현지에서 지난해 12월 한달간 2만853대 판매돼 일본 빅3 중 하나인 닛산의 경쟁차종 알티마(1만8,448대)의 판매실적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단일 차종이 미국에서 월 2만대나 팔린 것은 지난 80년대 후반 엑셀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쏘나타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총 45만5,012대에 달해 현지시장 진출 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현대차는 99년 이후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 미국에서 27만5,851대를 판매해 전년(27만55대)보다 판매량을 2.1% 늘렸다. 한편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KPMG는 4일(현지시간)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경영자(CEO) 1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5년간 아시아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급증하고, 특히 한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문 응답자 중 가장 많은 79%가 앞으로 5년 이내에 한국 브랜드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중국(77%), 일본(65%), 인도(5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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