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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보다 정책 우선순위

■ 휴가 끝낸 박근혜 대통령, 여론조사서 챙기는 것은…<br>국민평가 꼼꼼히 체크하고 문제점 분석… 보완책 마련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지지율보다 정책 우선순위
■ 휴가 끝낸 박근혜 대통령, 여론조사서 챙기는 것은…국민평가 꼼꼼히 체크하고 문제점 분석… 보완책 마련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에 그다지 연연해 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 국민들의 지지율이 출렁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 만큼 이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장기적인 정책집행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2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 중에는 정기적으로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지지율을 보고 받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박 대통령은 지지율에 대해서 비서진에 묻거나 보고를 올리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지율에 따라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5년 후 퇴임할 때 국민들의 최종 성적표를 받겠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여론조사에 무신경한 것은 아니다. 새누리당 산하 여의도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 민간기관이 매주 발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참조해 민심 동향을 파악한다. 또 중요한 이슈가 있거나 주요 정책을 구상하고 있을 때는 외부용역을 줘 별도의 여론조사를 직접 실시하기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접 여론조사를 할 때도 종종 있다"면서 "이 경우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정책의 우선순위, 개별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 등의 설문항목을 별도로 만들어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엄중한 평가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은 현재 실행되고 있는 정책의 문제점을 분석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청와대 수석실과 내각 장관들에 대한 업무평가의 잣대가 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여론조사의 우선순위가 '지지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에 있다는 것이다.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는 조원동 경제수석은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회의 때 지지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없다"면서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그야말로 뚜벅뚜벅 민생을 살피면서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고 전했다.

민생을 우선시하는 정책에 집중하고 원칙과 소신에 기반한 국정운영을 하다 보면 지지율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생각이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3.1%포인트 상승한 62.4%를 기록했다. 인사 부실 논란이 거셌던 지난 3월 넷째 주의 45.0%에 비해 넉 달 만에 17%포인트 이상 올랐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와 박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라우트 지수(SNS 영향력 지수)는 취임 이후부터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SNS 클라우트 지수는 각각 82와 78.45다. 특히 박 대통령 트위터 계정의 팔로어 숫자는 33만8,000여명으로 전세계 정치 지도자와 정부기관 트위터 500여개 중 41번째로 많은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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