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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절상 빨라질 듯

19일 1달러에 7.9976위안..사상 최고

중국 위안화 환율의 절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외환거래소는 19일 달러당 위안화의 기준환율을 지난해 변동환율제 시행이후 가장 낮은 7.9976위안으로 고시했다. 한 달 전인 5월15일 처음으로 8위안 아래인 7.9982위안으로 고시한 이후 기준환율이 7위안대로 내려오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시장에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한주간 위안화는 0.11% 올랐다. 이는평소 한달 정도가 소요되던 절상폭이다. 위안화 환율 종가는 지난 2일 8.0220위안에서 9일에는 8.0112위안, 그리고 지난16일에는 8.0020위안으로 마감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수급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130억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가 넘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1~5월 외국인직접투자(FDI)도 2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증가했다. 5월 한달 동안만 보면 작년보다 11.8% 줄어든 45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을끌어들이는데 그쳤지만 전반적인 외국인 투자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총통화(M2)는 작년비 19.1%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18.9%보다 늘어난 것이며 올해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고있는 16%증가목표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통화공급량이 이처럼 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역흑자에 있다. 무역흑자가크게 증가하면서 통화공급량을 늘려 인플레를 촉발하고 거품경제를 조장하고 있다. 중국 외환당국은 중국 경제의 과열 흐름을 냉각시키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과열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긴급히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올렸지만 현재의 과열국면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대외적으로 무역마찰과 내부적으로 과열경기를 조장하고 있는 무역수지 흑자 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급증하는 대출과 통화량 확대를 막기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 절상은 지난해와 같은 일정 폭의 절상조치보다는 시장수급을 반영해 절상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환당국은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1급 거래상제도를 도입,직접적인 시장개입을 줄였다. 시장에서는 이 조치를 인민은행이 시장의 수급을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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