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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보다 와인 맛 잘 보는 로봇 등장


와인을 평가, 관리하고 추천하는 소믈리에는 사람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다. 둥근 잔에 와인을 잔잔히 따른 뒤 맛을 음미하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여유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수입도 적지 않아 초급은 연간 3,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지만 전문가들은 수억 원 이상을 챙긴다. 지난 2010년 포브스가 선정한 ‘천국의 직업’에 소믈리에가 산악 등반가에 이어 두 번째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소믈리에가 위협을 느낄 만한 일이 생겼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아르하우스대학 연구팀은 최근 나노기술 학술지인 ‘ACS나노’에 표면프라즈몬공명(SPR) 방식 기반의 광학 나노센서로 와인의 맛을 감정하는 ‘인공 혀’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나노 센서를 통해 와인의 산도(酸度)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소믈리에보다 더 완벽하게 맛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시다는)감각은 와인의 유기 분자와 혀의 단백질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결과물”이라며 “센서를 이용하면 신맛의 효과를 더 잘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혀가 상용화될 경우 소믈리에의 자리를 인간이 아닌 로봇이 꿰차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편 아르하우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와인 만이 아니라 질병 발견과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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