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합작법인의 지분율이 50대50에서 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독일 다임러는 베이징자동차의 지분 12%를 확보하고 수출이 가능한 자주모델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3일 신화망에 따르면 독일 다임러와 베이징자동차는 지난 1일 이러한 주주권 변경에 합의했다. 신화망은 베이징차가 외국 자동차 회사와 합작한 후 지분율에서 주도권을 얻은 것은 1983년 미국 크라이슬러와 합작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라며 중국 자동차가 계약생산방식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계약에서 또 주목되는 것은 독일 다임러가 베이징자동차의 지분 12%를 확보한 것이다. 독일 다임러는 지분확보에 따라 베이징차 동사회(이사회)에 2명의 이사를 파견하고 베이징차의 자주 브랜드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쉬허이 베이징자동차 회장은 "이번 지분 변화는 자금ㆍ기술ㆍ관리ㆍ브랜드 등 모든 분야에서 베이징차가 자주 브랜드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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