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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전' 찾은 훈남들 인류문명의 진수에 "원더풀"

제6회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태양의 아들 잉카전'을 관람하고 있다. /조영호기자

『 한국일보와 MWO가 주최하는 '미스터월드 코리아 2010'의 서막이 올랐다. 오는 27일 본대회를 앞둔 참가자들은 지난 12일 개막 리셉션에 이어 13일 월미도ㆍ인천대교 방문, 14일 한국일보 주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태양의 아들, 잉카전' 관람을 시작으로 1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남은 일정 동안 자선활동ㆍ패션쇼ㆍ스포츠ㆍ요리경연ㆍ탤런트쇼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훈남을 가리게 된다. 』 ● 상설전시관선 한국 역사·문화 체험
인사동도 방문 행인들 시선 한몸에
‘원더풀(wonderful) 엑설런트(Excellent) 뷰티풀(Beautiful)…’ 14일 서울 나들이에 나선 2010 미스터월드 참가자들은 안데스산맥을 중심으로 찬란한 인류문명을 꽃피웠던 잉카문명의 진귀한 유물들을 관람하며 최고를 뜻하는 갖가지 감탄사를 연발했다. 74명의 각국 대표들은 한국일보 주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태양의 아들, 잉카전>을 찾았다. 기획 전시실에 자리잡은 유물 351점은 각국 대표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앉은 자세로 모자를 쓰고 있는 독특한 모습의 모녀(母女) 미라 앞에서 사진을 찍어대는 등 찬란했던 고대 인류 문명의 진수를 맛봤다. 특히 이국 땅에서 고국 문화를 느낀 페루대표 마누엘 일리치(24)는 상기된 표정으로 전시된 유물에 더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리치는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질문 세례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페루 홍보대사’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문화, 나아가 인류 문명에 대한 깊은 관심에 놀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상설 전시관에 마련된 경천사 10층석탑, 신라 금관, 반가사유상 등 한국 유물을 살펴보며 5,000년 역사의 숨결을 느꼈다. 한반도의 찬란했던 문명에 푹 빠진 이들은 “세계의 중심국가 중 하나로 우뚝 선 한국문화 정말 존경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람 후 각국 후보들은 인사동을 거닐며 한국 전통문화를 맛봤다. 각국을 대표하는 선남들은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미연(32)씨는 “미남들을 보니 기분도 좋고, 가슴이 설렌다”며 눈을 떼지 못했고, 한국 관광을 온 일본인 가와사키(40)씨는 사진까지 찍는 행운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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