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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준 선생의 예술작품들이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의 미국미술관에 영구 전시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타계한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의 장조카이며 백남준스튜디오 이사인 하쿠다 겐씨는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소호의 백남준스튜디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 스미소니언박물관에 대형 설치작품 2개가 영구 전시될 것”이라며 “미술관 내부보수를 마치고 전시될 작품은 ‘US 맵(map)’과 ‘메가트론 매트릭스(Megatron Matrix)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중국 축음기’ 등 아직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 수백개에 달하며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면 서울과 뉴욕ㆍ독일 등에서 그가 남긴 작품들을 모아 유작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쿠다 이사는 “백남준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며 “백남준의 유해는 별세 49일째 되는 날에 한국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남준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에 속하는 인물이 아니다”며 “그의 유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ㆍ독일 등 세계 10여개국에 분산 안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쿠다 이사는 “백남준의 유작과 작품들은 그의 사망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백스튜디오가 그의 작품들을 보전하고 그가 이룬 업적도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그가 작품활동을 했던 백스튜디오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워크숍 디스플레이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일 맨해튼 프랭크 켐벨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는 장례식에는 비틀스의 리더인 고 존 레논의 부인이자 전위미술가인 오노 요코와 센트럴파크의 ‘더 게이츠’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장 클로드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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