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 전국 주요 국립공원의 단풍이 이번주 말부터 절정기에 접어든다. 그러나 주말부터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여 산행에 나서려면 두꺼운 옷을 꺼내 입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설악산 국립공원이 오는 18일 전국 주요 국립공원 중 처음으로 단풍 절정기를 맞는다. 설악산 단풍은 예년에 비해 5일 정도 일찍 진행되고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현재 7부 능선까지 내려온 지리산 국립공원 단풍은 24일, 오대산ㆍ치악산ㆍ소백산 국립공원은 이달 중순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돼 넷째주(18~24일) 사이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속리산ㆍ계룡산ㆍ북한산 국립공원은 마지막 주인 25~31일, 다양한 단풍나무 빛깔로 탐방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내장산 국립공원은 31일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공원을 찾고자 하는 탐방객은 사전에 공원의 혼잡정보를 확인, 여유 있는 탐방계획을 세우고 안전하게 산행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이번주 말부터는 찬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쌀쌀해 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16일 저녁부터 토요일인 17일 오전 사이에 전국에 내린 비가 그친 뒤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날씨가 쌀쌀해지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이 비를 흩뿌리고서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대륙 고기압이 뒤따라 올 것"이라며 "비가 그치고 나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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