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박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 국정 운영 전략인 ‘창조경제’ 구현에 공과대학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성공한 것은 주변에 위치한 우수한 공과대가 큰 힘이 됐다”며 “창조경제는 결국 사람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공대 교육이 산업 현장과 괴리돼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대입 수험생 중 이공계 진학 희망자가 과거보다 적고 창조경제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학과는 정원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고 박 대통령은 말했다. 이는 공대 교육이 산업 현장과 괴리된 이론 중심으로 가면서 기업이 필요한 산업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라는 게 박 대통령의 지적이다.
박 대통령은 “이제 창조경제 패러다임에 맞게 공과대도 변해야 한다”며 “실용적 교육과 연구를 강화해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 결과가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사업화와 신시장 개척으로 이어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금융권에 대해서도 창조경제 시대에 맞게 과학기술 발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역할을 재정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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