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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전CEO "베어스턴스 매각 사과 드린다"

주총서… JP모건체이스서 인수


지난 3월 파산한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제임스 케인(74) 전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투자자들과 주주들에게 처음으로 사과했다. 이날 베어스턴스는 JP모간체이스로의 회사 매각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월가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30일 파이낸셜타이스(FT)에 따른면 케인 전 CEO는 전날 뉴욕 본사에서 열린 청산 주주총회에서 참석, “그 동안 일어났던 일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회고했다. 10분도 안돼 끝난 이 주총에서 주주들은 회사를 주당 10달러(총액 22억달러) 에 JP모건체이스로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베어스턴스 주식은 1년전만해도 150달러에 거래됐었다. 케인 전CEO는 회사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각 직전 자신이 보유한 주식(전체의 5.82%)을 팔아치워 6,130만달러를 챙기고,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 인근의 초호화 콘도미니엄을 2,580만달러에 사들였다고 해서 비난을 받았다. 이날도 일부 베어스턴스 주주들과 직원들은 케인 전CEO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인 한 주주는 “케인이 사과했지만, 이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분노했다. 1923년 조셉 베어와 로버트 스턴스에 의해 설립돼 1929년 대공황 기간에도 살아남았던 베어스턴스는 85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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