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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적지위 높아졌지만 여성, 삶의 만족도는 낮아"

한국여성정책姸 보고서

건국 이후 60년간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꾸준히 상승했지만 선진국 수준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안상수ㆍ민현주 연구원이 2일 발표한 ‘지표를 통해 본 한국 여성 삶의 변화’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진출ㆍ경제참여도 활발해졌지만 남성과의 격차가 여전히 크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 않았다. 여성의 고용률은 1970년 38.2%에서 2007년 48.9%로 높아졌지만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20년 전 수준에 그쳤다. 20~25세 여성의 고용률은 2000년 54.9%에서 지난해 59.6%로 약간 늘었지만 30~40대는 52~54%(미국 70~75%)로 정체상태를 보였다. 전체 여성인구 중 고졸자가 1966년 5%에서 2005년 32%로, 대졸자가 1% 미만에서 20%로 늘어나고 사회경제활동도 활발해졌지만 형평성은 미흡했다. 2006~2007년 가구주 가운데 저소득층의 비율은 여성이 53~55%로 남성(19% 대)의 2.9배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2004~2007년 사이 여성의 개인별 연간 소득이 평균 75%(1,200만→2,100만원) 늘어나 남성의 증가율 58%(2,600만→4,100만원)를 웃돌았지만 금액 면에서는 남성의 절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도 여성은 2001년 44.9%, 2002년 51%에서 지난해 35.1%로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14% 안팎을 유지한 남성의 2.5배를 웃돌았다. 사적 영역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개인적 만족도도 남성보다 낮았다. 남성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중간층(56.7%)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성의 59.5%는 자신을 하층으로 인식했다. 한편 공직에서의 여성 지위 향상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고위직 공무원의 등용문인 주요 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은 행정고시가 1992년 3.2%에서 지난해 49%(외무고시는 10→67.7%)로, 사법고시가 1995년 8.8%에서 지난해 35%로 높아졌다. 의사 가운데 여성의 비율도 1962년 14.6%에서 2005년 19.7%로, 치과의사는 6.8%에서 23%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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