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플러스 영남] "부창 크레인 회사이름 내걸고 세계 건설현장 뛰는 것이 꿈" 울산 부창크레인 장 종 영 사장맨땅에서 크레인 한대로 시작부지런함으로 고객 신뢰 쌓아8년만에 연 매출 90억으로 울산=김정숙 기자 jskim@sed.co.kr “‘부창’이라는 회사 이름을 내걸고 세계 건설현장을 누비는 것이 꿈입니다.” 혈혈단신 장비 한 대로 시작해 울산 크레인업계를 평정한 장종영(38) 부창크레인(주) 사장. 그는 “세계무대에서 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은 기초부터 튼튼히 준비돼야 한다. 울산에서 가장 신뢰 받는 회사로 인정 받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해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장 사장은 지난 99년 종자돈 300만원을 달랑 쥐고 회사를 설립한지 8년 만에 연간 80억~9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키운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96년 울산에 온 뒤 아무 연고도 없이 그야말로 ‘맨땅에서’ 크레인 한 대로 사장 겸 기사로 일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지입차량까지 포함해 모두 60여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크기도 5톤에서부터 최대 550톤까지 다양하다. 부창은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카고 크레인과 하이드로 크레인을 복합 운영한 명실상부한 대표 기업이다. 플랜트 설비 작업 현장 등 울산 공단현장에 이 회사 크레인이 안 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70여명의 직원들이 구석구석에서 땀 흘리고 있다. 부창 크레인의 성장 비결은 무엇보다 거래처와의 신뢰관계 유지와 특유의 성실함이다. 장 사장은 “일로 만났다고 해서 거래관계가 저절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화초처럼 물도 주고 자양분도 주며’ 꾸준히 관계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별다른 일이 없어도 평소에 안부 전화 등 연락을 하며 인간적인 신뢰를 쌓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첫 인사를 나누면 1주일 안에는 꼭 전화를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자기를 인식시키는 나름의 비법”이라고 귀띔했다. 고객과의 ‘끈끈한’ 신뢰관계 유지는 부지런함이 밑바탕이 돼 있었기에 가능했다. 회사 설립 초반 장 사장은 ‘새벽별 보고 출근해 다시 새벽별 보고 퇴근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혼자서 거래처를 만들어 나가고 크레인을 끌고 나가 현장에서 일한 뒤, 밤늦게 사무실로 돌아와 장부 정리도 하며 1인 3역을 했지만 지치는 법이 없었다. 또 나름대로의 홍보전략도 마련해 힘을 쏟았다. ‘어떻게 하면 회사 이름을 잘 알릴까’ 고민하다 현재의 전화번호인 282-8282를 원 명의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년 넘게 설득해 기다린 끝에 넘겨받았다. 원하던 번호가 생기자마자 라디오광고를 시작했으며 회사 이름도 눈에 잘 띄는 색으로 만들어 크레인마다 붙였다. 장 사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무엇보다 기사 분들이 열심히 함께 뛰어 줬기에 회사가 클 수 있었다”며 “기사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공간을 만드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크레인 업계에서는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은 직장건강검진시스템을 올해부터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1~2년 안에 새 사옥을 건립할 예정인데 이곳에 샤워실 등을 갖춘 기사휴게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현장에서 땀과 먼지로 범벅 돼 돌아와도 제대로 씻고 쉴 수 있는 곳이 없고 남들과 같은 휴일도 없는 기사들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맘으로 함께 나누고 배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올 노사관계 전망 "낙동강 홍수 방지엔 대운하 도움될것"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 " '퇴적오염물질수거업 국내 1호' (주)선양 소디프신소재, 4년간 2,500억추가 투자 '이시아폴리스' 용지분양 4월말 본격화 설립 5주년 대구컨벤션뷰로 친환경 팔레트 생산 (주)인당 서인숙 사장 울산 우리학문병원 울산 부창크레인 장종영 사장 경마장서 사계절 썰매 타세요 평양민속예술단 상주서 공연 外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