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런민대 국가발전과전략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은 중국에서 대개혁과 대조정이 전면적으로 전개되는 1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연구원은 ‘중국 거시경제 예측모형(CMAFM)’을 통해 분석한 결과,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2%,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로 각각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투자 증가율은 12.3%, 소비 증가율은 11.8%, 수출입 증가율은 5.6% 등으로 추산됐다.
연구원의 류위안춘(劉元春) 집행원장은 “내년 성장률이 이처럼 낮아지는 가장 큰 요인은 공업 불경기의 지속”이라며 “2차산업 증가율은 올해 7.5%에서 7.0%로 떨어지고 1차산업과 3차산업도 부동산 하락 등으로 하강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원장은 “다만, 올해와 내년에 정부가 통화정책 미세조정 등 다양한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예상돼 부가가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원은 또한 올해 경제 성장률은 7.4%, CPI 상승률은 2.2%로 예상했다. 외부 수요가 약하고 내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부동산이 조정기를 맞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성장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칭화(淸華)대학 중국과세계경제연구센터도 지난달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7.3%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7.2%로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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